"2050년 되면 아시아국가 물 부족 고통에 직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오는 2050년에 10억명의 아시아 인구가 물 부족을 겪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이 물 부족에 직면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경고된 물 부족 현상은 이상 기온 현상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산업화와 인구증가 등 사회경제적 효과를 완화하지 않으면 아시아지역의 10억명의 인구가 2050년에 이르러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구상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있는 중국, 인도, 남아시아 지역에 주목했다. 이 지역은 중국, 인도 등 경제대국과 그 외 몇 개의 작은 나라가 각기 다른 경제 발전 속도와 인구 성장 속도에 직면해있다. 산업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은 공업용수의 수요가 많은 반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은 가정용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연구자인 C 아담 슐로서는 "인구와 경제 성장이 더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경제 성장의 효과를 확대시키거나 혹은 축소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슐로서는 "만약 우리가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인도에서 지속가능한 물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