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납치범은 대학교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납치범은 대학 교수로 개인적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며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납치범은 알렉산드리아 대학의 수의학과 교수인 이브라힘 압델 타와브 사마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납치범은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이후 키프로스에 망명과 통역을 요구했다. 또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4장 분량의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해달라고 전했다. 납치범의 전 아내는 키프로스인으로 현재 납치범을 만나러 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한편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으며 승객 대부분이 풀려난 상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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