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따복공동체' 조성사업 예산 대폭 늘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해 15억5000만원을 올해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9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따복공동체 170여곳을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 2월25일부터 3월25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진행 결과 598건(1만500명)이 접수됐다. 작년 315건(5800명)보다 2배 가량 늘었다.도는 올해 따복공동체 조성사업을 ▲공간조성사업(40개 공동체) 7억원 ▲공간활동사업(80개 공동체) 6억원 ▲공동체활동사업(50개 공동체) 2억5000만원 등으로 나눠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남부권, 경기북부권, 경기서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4월 중 주민참여심사를 실시해 170개 안팎의 대상 공동체를 선정한다.

주민참여심사는 사업을 제안한 주민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그룹별로 각자의 사업계획을 발표 공유하고 상호 심사하는 형태로 최종 선정된 주민공동체는 5월중 경기도 홈페이지에 게시된다.한편 접수된 사업을 보면 주민공동체는 주민들이 자체 확보한 커뮤니티 공간에 육아카페, 재능기부를 통한 평생학습 등 주민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마을 역사탐방, 골목길 꽃길조성, 주민화합 작은음악회, 지역 우수인재를 활용한 소외계층 초등학생 학습지도, 다문화가정아이 한글교육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비 지원 신청도 많았다.

이 외에도 아파트단지 관리동이나 마을회관 등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공동육아나 북카페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시설 리모델링비를 신청하기도 했다.

류인권 도 따복공동체지원단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로 교육ㆍ문화ㆍ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접수됐다"며 "주민참여 심사를 통해 경쟁이 아닌 상생의 심사, 상호학습의 심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첫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해 178개 주민공동체에 9억원을 지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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