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에 힘받은 日 편의점, 해외배송까지 '눈독'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가 해외배송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일본 내 패밀리마트 매장에 짐을 맡기면, 자기 나라의 패밀리마트 점포까지 배송해 주는 것이다. 해외 국가 중 패밀리마트 점포가 3000곳으로 가장 많은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1000점 이상의 점포가 들어선 중국과 태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내수 시장이 제자리걸음하면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속내다. 패밀리마트의 해외배송 사업 파트너가 된 일본우정(우체국)에게도 '윈윈'이 될 전망이다. 일본우정이 민간기업과 대규모 협력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수(추정치)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1973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어렵지 않게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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