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봉제공장·수제화거리 재생방안 머리 맞댄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역고가와 주변지역에 대한 재생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인근 지역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국내외 전문가가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사흘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어반 트랜스포머'와 서울시가 주최한다. 만리현 인근 서계동 봉제공장 지역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등 주변지역 현장답사를 진행한 후 관련 전문가가 모여 세미나와 최종발표 등을 진행한다.서울시립대 어반 트랜스포머는 도시재생과 관래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의 도시재생을 살펴보는 연구집단으로 앞서 지난해 서울역고가와 남대문시장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집단은 네덜란드 창조산업지원기금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이번 세미나 대상인 서울역일대 패션산업을 시작으로 국립극단 청파동 일대, 성요셉 아파트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네덜란드 패션 스타트업지원회사인 아른헴 패션팩토리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테르 융엘리와 창조분야 어드바이저 다니엘레 반더스 등 네덜란드 도시재생 프로젝트 전문가가 참여한다. 김정빈 교수는 "네덜란드의 도시재생전문가와 함께 서울역 일대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열리는 최종발표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일반시민도 참여 가능하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서울역 일대가 시민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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