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지난해 매출 24% 급감…17년만에 최악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국의 3대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CNPC)가 17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23일 국제 회계기준에 따른 2015년 영업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총매출액이 1조7254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24.4% 줄었다고 밝혔다.순이익도 355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66.9%나 감소했다. 이런 순익 규모는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7년만에 최악의 실적이다.

중국의 경기둔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원유,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판매량도 감소한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트로차이나는 시노펙, CNDOC와 함께 중국 3대 석유회사로 불리며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도 8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업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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