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문화가족 중복사업 조정해 실효성 높인다

"지원협의회 개최해 ‘이중언어 경연대회 일원화’등 합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3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라남도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를 개최, 두 기관이 중복 개최해온 ‘이중언어 경연대회’를 일원화하는 등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이날 협의회에는 전라남도를 비롯해 도교육청, 전라남도지방경찰청,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목포고용센터, 전라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는 급속한 다문화사회로의 진전에 따라 다문화가 사회 보편화된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유관기관 간 소통 부족으로 유사·중복 지원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기관 간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사·중복사업 조정과 관련, 전라남도와 도교육청은 그동안 중복 개최해오던 ‘이중언어 경연대회’를 2017년부터는 통합, 도교육청에서 일원화하기로 했다.특히 올해 중점 추진하는 다문화가족 교육 및 자녀 인재 육성 강화, 결혼이민자 경제적 자립 여건 조성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건의를 청취하는 등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머지않아 우리 사회도 미국처럼 다민족국가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결혼이민자 가족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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