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국민의당 선관위원장 사퇴 "경선혼란 무한책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종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광주지역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혼선에 대해 선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부로 국민의당 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8일~20일 3일간 광주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숙의배심원제' 경선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경선관리에 허술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자들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번 경선에서 숙의배심원제를 도입한 이유는 진정한 의미의 후보선택권을 광주 시민과 국민여러분께 드리고자 함 이었다"며 "그러나 처음 시행하는 제도의 운영상 미숙과 이해 부족으로 여러 혼선을 빚었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과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당이니만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국민의당이 국민여러분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아껴주시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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