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김종인 대표에 "내가 욕을 다 먹겠다"고 하면서…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아시아경제 DB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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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당에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돌출 발언을 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순위 투표를 위한 중앙위원회 시작 전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대화하면서 "내가 욕을 다 먹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 중앙위원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학과 교수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옛날에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가 금방 들었는데 그런 걸 논문 표절이라고 하는 건…"이라며 "옛날 사람들은 제자와 논문을 같이 썼다. 내가 보기에 그건 마이너(중요하지 않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교수가 1번을 배정받은 것과 관련, "처음에는 (공관)위원들도 갸우뚱했는데 꽤 활동을 하고 신선한 바람이 있다"며 "애들 수학 (때문에) 힘든데 바람도 일으키고, 알파고에 수학이 중요하지 않냐"고도 반문했다.이어 "교육 관련해 굉장히 알려졌더라"며 "순서는 나와 관계가 없다. 그걸 이해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걸(1번)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그건 비대위 권한인데 나보고 물어보면…내가 당대표까지 겸직하는 줄 아나"라고 덧붙였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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