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지카 바이러스 치료제 검정 돌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일양약품 (사장 김동연)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최근 자사가 보유한 후보물질이 지카 바이러스에 치료효과가 있는지를 검정하기 위해 신약 라이선스가 진행 중인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지카 바이러스를 의뢰해 '공급통보'를 받았다.일양약품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지카 바이러스를 받아 공동연구중인 'BSL 3'기관에 보관, 세포실험과 생체외 실험을 벌인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과 희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척수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최근 남미지역을 벗어나 예사롭지 않은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국의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전무한 상태다.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은 물론 전세계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일양약품도 치료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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