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식자재 시장을 잡아라…5년간 年 평균 13.6% 성장

외식업 프랜차이즈 비중 확대에 따라 빠른 성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외식 프랜차이즈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자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시장은 지난 5년 간 연평균 5.6% 성장해 40조원으로 추산 된다"며 "향후 5년간 상위업체의 합산 매출액은 연평균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상위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외식업의평 프랜차이즈 비중 확대에 따른 중소 식자재 업체들의 자연 도태 및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상위업체의 경쟁력 강화, 위생 및 원산지 표기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 확산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식시장 규모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4.7% 성장한 약 83조원으로 파악된다. 전체 점포 수는 65만개며 이 중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약 9만여개다. 이같은 외식시장의 규모를 감안시 식자재 구매액은 연간 30조(식재료 구매액 36%)로 추산된다. 프랜차이즈의 출점 점포 비율로 단순 계산시 외식 프랜차이즈의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밸류체인(센트럴 키친)을 구축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외에 놀부, 본아이에프, 제너시스, 원앤원 등 중견 프랜차이즈 정도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웃소싱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아 자체 조달을 제외시 식자재 아웃소싱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원하는 식재료 스팩을 맞춰주기 위해서 전처리 및 후속 비축 시설이필요하며 전국에 일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형 식자재 업체들은 전처리 시설을 통해 취급 품목 수 확대 및 식자재 가격 변동성 흡수가 가능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전지역 배송이 가능해 센트럴 키친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6% 성장해 약 40조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주요 상위업체의 합산 매출액(8개사 합산)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위업체 점유율은 2010년 7.7%에서 지난해 11.0%로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상위업체 합산 매출액은 연평균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합산 점유율은 1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상위 식자재 업체의 시장 지배력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규모의 경제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시장 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금천' 인수를 통해 식자재 톱5 업체로 레벨업 될 것이며 베스트코는 작년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영업적자가 큰 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상위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외식업의 프랜차이즈 비중 확대에 따른 중소 식자재 업체들의 자연 도태 및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상위업체의 경쟁력 강화, 위생 및 원산지 표기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 확산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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