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직원 기금으로 소셜벤처 지원

2000년부터 조성한 '엔젤스 기금'으로 소셜벤처 17곳 지원
기술지원·마케팅·크라우드펀딩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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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임직원들이 사회적 변화에 관심 많은 청년 소셜벤처들을 지원한다.

11일 네이버( NAVER )는 사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엔젤스(N’gels) 기금'을 활용해 소셜벤처 17곳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업계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소셜벤처는 '모두다', '내일의커피' 등 장애인, 지역 창업, 아동교육 등의 분야 관련 단체들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이들 기업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고자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외에 장기적으로 기술지원, 마케팅,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엔젤스 기금은 2000년부터 조성됐고 현재까지 아동, 교육, IT등의 분야에 대해 총 15억원, 100여개 복지 단체에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아동 대상 문화예술교육 '아트 프로젝트',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학교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엔젤스 기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 사내 장터 '해피팝옥션' 기금, 외부 강연이나 자문을 통해 받은 금액에 대한 기부금 등으로 구성돼있다.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만큼 네이버도 동일 금액을 매칭해 함께 후원하고 있다.

네이버 직원들은 사내경매 '해피팝옥션(Happy Pop Auction)'에 경매물품을 올리는데, 여기서 낙찰된 금액은 공익 목적으로 기부하기도 한다. 기술, 서비스, 디자인 등 사내 전문가들의 외부 강연 등으로 발생한 수익도 대부분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네이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온 엔젤스 기금이 청년 벤처 사업가들의 꿈을 지원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네이버와 임직원들의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엔젤스 기금을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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