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어린연어 고향 떠나 머나먼 북태평양 길에 오르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난 9일 섬진강 수계의 생태계 지표 생물인 연어 자원 조성을 위해 2016년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섬진강어류생태관 인근 동방천에서 실시했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난 9일 섬진강 수계의 생태계 지표 생물인 연어 자원 조성을 위해 2016년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섬진강어류생태관 인근 동방천에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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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섬진강에서 어린연어 80만 마리 방류"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난 9일 섬진강 수계의 생태계 지표 생물인 연어 자원 조성을 위해 2016년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섬진강어류생태관 인근 동방천에서 실시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학생,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지난해보다 5만 마리가 늘어난 어린연어 8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를 위해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지난해 10~11월에 섬진강에서 포획한 어미연어 208마리에서 채취한 수정란 8만 5천개와 양양연어사업소에서 제공한 90만개를 직접 부화하여 3개월 동안 5㎝ 내외 크기의 치어로 양성·관리 해왔다.

앞으로 어린연어는 섬진강 하구에서 40일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후 남해, 동해를 거쳐 일본 북해도, 베링해,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 해역에서 2~5년간 60~100㎝로 성장한 후 섬진강으로 다시 돌아와 산란을 하게 된다. 한편, 섬진강 어린연어 방류행사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까지 총18회 638만여 마리를 방류한바 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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