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위암예방 효능 확인, 전통주 시장 활기 기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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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황진택 박사팀은 쌀이 주된 원료인 막걸리에 수분과 알코올을 제거하여 위암 세포에 처리해 본 결과 위암 세포 증식을 막는 종양억제유전자 발현의 증가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황박사는 막걸리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주된 성분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막걸리에 함유된 파네졸과 스쿠알렌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지만 이번처럼 막걸리 자체의 항암효과가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전통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탁주 관계자는 “막걸리는 본래 피부미용, 혈액순환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막걸리가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는 건강식품이라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됐다”면서 “이 외에도 다양한 막걸리의 효능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막걸리는 아래쪽에 가라앉은 부유물들에 영양 성분이 많기 때문에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고, 하루에 한 잔씩 복용할 경우 위암 예방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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