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드론 비행 길 열릴까?…ETRI, 10일 대국민 공청회 개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부가 저고도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무인기 관련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다부처 사업 공동기획연구 과제로 수행 중인 '저고도 무인기 감시·관리 기술 개발 및 시스템 시범 운용'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드론이 지상 150미터(m)의 저고도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체계를 이용해 실증시험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미래부, 경찰청은 연내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주관부처로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을 담당하고, 미래부와 경찰청은 참여부처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 시험을 맡는다. 사업 수행기간은 내년부터 5년이다.

ETRI는 "현재 드론은 충돌, 추락 등의 우려 때문에 주간 및 가시권에서만 비행이 가능하고 인구밀집지역에서의 비행제한 등 운항 상의 제약이 있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저고도 드론 운영체계가 구축된다면 인프라 지원으로 공공 및 민간 드론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드론 활용분야 확대와 수요 증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무인비행장치의 ▲국내 산업동향 및 전망 ▲활용 서비스 ▲교통관리 해외연구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뤄진다.

다부처사업 공동기획연구 중인 ▲저고도 무인기 감시·관리 기술 개발 ▲시스템 시범 운용에 대한 기획내용 발표 ▲산·학·연·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 ▲참석자들의 질의와 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공동기획연구 책임자인 ETRI 안재영 위성항공ICT연구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및 일반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공동기획연구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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