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전 美국방장관 “사드 1년안에 배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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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가 빠르면 1년안에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1년 안에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체계를 구축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연합 지휘체계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했특히 이란과 핵 협상이 성공한 것처럼 사드를 놓고 북한과 '주고받기식' 협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이란은 상당히 달라 협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북한이 협상을 원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측근들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에 대해 그는 "북한 정권의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군부는 아직까지는 김정은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은이 공포정치를 계속할 경우 김정은과 군부와의 관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9선 하원의원 출신인 패네타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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