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력자립도 70% 달성위해 62개 대학 힘보탠다

지난해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한 유관기관장들이 선포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한 유관기관장들이 선포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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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62개 대학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에너지절약 실천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는 8일 용인 강남대 대강당에서 도내 협의회 소속 62개 대학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그린캠퍼스 공동실천선언식'을 열었다. 62개 대학은 공동실천 선언문을 채택하고 경기도가 지난해 6월 선포한 '에너지 비전 2030' 실천을 위해 그린캠퍼스 운동을 확산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은 에너지 혁신을 통해 현재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2020년 50%, 2030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실천 선언문은 62개 대학이 ▲온실가스감축 실천계획 수립 및 시행 ▲에너지절감 시스템 설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교과 개발ㆍ개설 ▲다양한 에너지절감 실천운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경기도는 대학의 그린캠퍼스 조성과 실천운동을 행정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기관인 강남대 사례를 공유하고 시설을 견학했다.

강남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를 관리하는 시스템(BEMS)을 구축하고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시설 개선을 통해 1년간 6억2363만원을 절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온실가스 감축은 시대의 요구이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기관인 대학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대학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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