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만든 친환경 가구 늘어난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앞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가구의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과 ‘친환경 가구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각 기관들은 중소 가구업체의 친환경 가구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은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가구제품 구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마크 인증제품은 공공기관의 친환경상품 의무구매 대상으로 조달청을 통한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중소 가구업체들이 공공기관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물품 공동구매 시스템에 조달청 나라장터와 연계해 환경마크 가구 제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붙박이장 등 아파트 입주 전에 미리 설치하는 가구도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등 관련 업계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는 최근 건강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가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친환경 가구 제품 수는 2014년 1월 말 1244개에서 2016년 1월 말 26% 증가한 1570여개로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가구 제품을 종류 별로 살펴보면 책상, 서랍 등 가구 1027개, 사무학습용 의자 208개, 침대 199개다.

환경마크를 인증 받은 가구는 납, 카드뮴,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 함유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페인트를 사용해야 하며 폼알데하이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실내공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어야 한다.

김종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증1실장은 “중소 가구업계와 상생하여 친환경 가구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제도를 발전시켜 국민 환경복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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