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엉덩이' 길이만 92m라는데…

'하늘을 나는 엉덩이' 에어랜더 10.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하늘을 나는 엉덩이' 에어랜더 10.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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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다음 달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영국언론들은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칭이 붙은 특이한 모습의 항공기가 다음달 테스트 비행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의 이름은 ‘에어랜더 10’(Airlander 10)이다. 엉덩이를 닮은 이 항공기의 제원과 성능은 막강하다. 길이가 무려 93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에어랜더는 헬륨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활주로도 필요 없다. HAV가 이 항공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바로 친환경적이면서도 화물 비용이 매우 싸기 때문이다.

에어랜더는 시속 144km 속도로 총 10톤의 화물을 싣고 2주 간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 보다 10-20% 정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화물용 뿐 아니라 최대 48명의 승객을 싣고 비행할 수도 있어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HAV 측은 "정확한 테스트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반경 112km 내를 비행할 예정으로,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기체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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