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스마트 청소용품 인기 급증

이사·혼수 시즌 겹치며 청소용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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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환절기에 이사와 혼수 시즌까지 겹치며 각종 청소용품 시장에도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수 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된 로봇 청소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청소 시장에도 스마트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1일까지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42%) 급증했다. 다이슨 청소기 등 사용하기 간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봇청소기 판매는 43% 증가했다. 반면 일반 유선 진공청소기 판매는 12% 늘었다.일부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인상되면서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992%)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용 소품도 덩달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리창, 베란다 틈 등 겨울철에 청소를 자주 하기 힘든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유리닦기 용품과 유리 세정제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84% 증가했고, 물호스 판매는 2배 이상(104%) 증가했다. 배수구 세정제 판매는 3배 가까이(192%) 늘었다. 겨울철 결로 현상과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본적인 청소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분리수거함과 쓰레기통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7% 증가했다. 밀대/청소포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2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쓰레기통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과 부식 저항이 강한 ‘웨스코 킥 마스터 주니어’(12L)는 22만3600원에 판매중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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