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대부분 지역서 경제 활동 성장”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미국 경제가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Fed는 이날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소비 증가와 고용시장 및 주택부문 개선이 미국 경제활동 개선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달 리치먼드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은 관할지역의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했다고 보고했고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등 4개 지역 연방은행은 적은 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뉴욕과 댈러스 연방은행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고된 지역 수는 지난번보다 줄었지만, 많은 지역이 "앞으로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주거용 주택 판매량은 증가했고 고용시장의 환경 또한 꾸준히 개선됐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Fed는 미국의 수출이 낮은 원자재 가격과 해외 경제 성장 둔화,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일부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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