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뜨니 텐트가 안팔리네

2010년대비 지난해 텐트판매↓…캠핑소품은 판매 급증

글램핑

글램핑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숙소와 기본적인 취사 도구가 구비된 곳에서 캠핑을 하는 일명 '글램핑'이 뜨면서 텐트 판매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창고형 할인점 롯데 빅마켓에 따르면 2015년 캠핑텐트류 매출은 2010년에 비해 17%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캠핑소품·캠핑퍼니처용품 매출은 각각 789%·366% 급증했다. 캠핑취사용품 매출도 70.7% 증가했다.

텐트 판매가 줄고 소품이 주로 팔리는 이유는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서다. 롯데 빅마켓은 텐트·음식 등을 갖춘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명 글램핑이 인기를 끌면서 식사 도구나 의자, 테이블 등 휴식을 위한 간단한 장비만을 챙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캠핑 주변 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는 먼 곳으로 캠핑을 떠나거나 1박 이상 장기 여행을 떠나는 캠핑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풍을 떠나듯 도시 인근으로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 족(Campnic)’들이 늘고 있다. 롯데빅마켓은 캠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 빅마켓은 다가오는 봄 캠핑철을 맞이해 2일부터 13일까지 다양한 캠핑용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인 ‘스노우피크사’의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M(SDE-001)’을 시중가 대비 저렴한 34만9000원에 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폴딩테이블은 11만9000원에, 라이트 릴렉스체어는 4만9900원에 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