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겨울 따뜻했네~~~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성금·품 모금액 역대 최고 실적인 13억원 돌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6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성금 · 품 모금액이 13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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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모금액 12억5000만원 대비 105% 증가, 당초 목표했던 12억3000만원 대비 107%를 달성한 수치다.지난해 11월16일부터 올 2월15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번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모은 성금· 품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에 쓰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값지다.

모음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민· 관 협력으로 진행됐다.

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역주민, 유관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나눔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기탁자 모집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총 2707여 명의 기부자(업체)가 동참, 역대 최고의 실적인 13억1800만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장기 간의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넉넉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마음으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의 강동구 1호 기부자는 올해도 2000만원을 기부해 모금의 물꼬를 텄고 각 동의 부녀회 및 직능단체협의회는 정성 담은 김장나눔 행사와 일일찻집 행사 등을 개최해 온정의 손길을 이었다.

성내2동 전통시장 상인회 및 둔촌동 전통시장에서도 김치를 대량 지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홀몸어르신, 결식아동들이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갈비 및 떡국떡을 흔쾌히 기부한 주민들도 있었다.

이름없는 천사, 익명의 기부자들도 사랑의 행렬에 소리없이 동참했다.
암사1동 주민센터에는 제2의 고향에서 번 돈을 일부 전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달라는 쪽지를 붙인 10kg짜리 쌀 200포가 배달됐다. 일 주일 뒤에는 50포가 익명으로 한 번 더 배달되는 기부릴레이가 이어졌다.

노노케어 일자리사업에 참여중인 80세 어르신은 한 달 월급 20만원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으로 전달하며 기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이렇게 조성된 성금 · 품은 관내 사회복지시설(기관)을 지원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단체, 기업에 감사하다”며 “조성된 성금·품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따뜻한 강동을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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