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놀이 하다가 2살 아이 결국…

사진= 데일리 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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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케냐에서 아이들이 장례식 놀이를 하다가 2살짜리 아기가 실제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은 아동 3명이 장례식 놀이를 하던 중 2세 여아를 생매장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케냐 서부 카카메가 카운티의 물완다 마을에서 5∼7세의 어린이 3명은 장례식 흉내를 내다가 마을 구석에서 구덩이를 파고 물을 가득 채운 뒤 2세 여아 수잔을 빠뜨렸다.

아이들은 수잔이 질식사하자 잠시 구덩이를 흙으로 가득 메웠다가 시신을 꺼내 인근 바나나밭에 버렸다.

수잔의 어머니는 집을 비우면서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겼고, 시장에 가야 했던 할머니는 동네 아이들에게 수잔을 잠시 돌봐달라고 했던 것.한편 지역 경찰 모세스 옴바티는 이 사건을 '사고'로 규정하고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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