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NYTimes 1면 장식한 우주비행사

현지시간 3월1일 지구로 돌아오는 스콧 켈리에 관심 집중

▲지난 1월13일 스콧 켈리가 ISS에서 지켜본 일몰(왼쪽)과 일출.[사진제공=NASA]

▲지난 1월13일 스콧 켈리가 ISS에서 지켜본 일몰(왼쪽)과 일출.[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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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마침내 고향으로
이제는 지구에서
우주비행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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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스콧 켈리(Scott Kelly) 우주비행사가 마침내 오는 3월1일(현지 시간) 지구로 돌아온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년 동안 장기 체류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인물이다. 극미중력의 영향 등으로 6개월마다 교체되는 우주비행사와 달리 스콧 켈리는 두 배 넘게 머물렀다.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 시간) 이 같은 소식을 1면 톱으로 다뤘다. 1년 동안 ISS에 머물렀던 스콧 켈리의 여러 기록들을 싣고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뉴욕타임스는 "나사 우주비행사로서 가장 긴 시간을 우주공간에서 보냈다"고 분석했다. 주요 숫자를 통해 스콧 켈리의 기록을 설명했다. ◆340=365일, 1년을 꼬박 채우지는 못했다. 다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ISS에서 340일 동안 한 곳에서 계속 머문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스콧 켈리는 이번 장기체류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체 네 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약 540일 동안의 공전 기록을 갖게 됐다.

◆10944=ISS는 1시간30분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돈다. 시속 1만7000 마일(2만7358㎞)에 이른다. 340일을 머물렀기 때문에 계산적으로 스콧 켈리는 ISS를 타고 지구를 5440번 공전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총 1만944번 지켜봤다. 물론 이를 모두 관찰하지는 못했다. 잠을 자고 있었거나 창문을 보지 않을 수도 있었으니.

◆143846525=340일 동안 ISS에 머무는 동안 스콧 켈리가 이동한 거리는 총 1억4384만6525 마일(2억3149만8541㎞)에 이른다. 이는 화성까지 편도여행을 하는 거리와 거의 비슷하다. 이번에 1년 장기 체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도 화성으로 탐험을 떠나기 위한 사전 실험 중 하나였다. ◆193=스콧 켈리는 ISS에서 소변과 땀을 재생한 193 갤론(약 730ℓ)의 물을 마셨다. 물을 지구에서 ISS로 직접 수송하기에는 무겁고 비싸다. ISS에서는 물을 재생한다. 이 같은 물 재생기술은 행성 사이의 여행에서 필수 장치이다.

◆400=스콧 켈리는 340일 동안 ISS에 계속 머물면서 400개 이상의 과학적 실험을 진행했다.
▲ISS에는 우주전망대라 부르는 '큐폴라'가 있다. 큐폴라에 앉아 있는 켈리 뒤쪽으로 창문을 통해 지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사진제공=NASA]

▲ISS에는 우주전망대라 부르는 '큐폴라'가 있다. 큐폴라에 앉아 있는 켈리 뒤쪽으로 창문을 통해 지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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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자 뉴욕타임스. 스콧 켈리의 중요한 기록들을 1면 톱으로 전했다. 우주과학에 대한 미국 미디어와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사진제공=NYTimes]

▲26일자 뉴욕타임스. 스콧 켈리의 중요한 기록들을 1면 톱으로 전했다. 우주과학에 대한 미국 미디어와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사진제공=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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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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