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전 대기전력 기준 완화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사물인터넷(IoT)과 연동되는 스마트 가전기기에 대한 에너지소비전력(대기전력) 기준이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에서 제기된 안건인 사물인터넷(IoT) 적용 가전제품의 대기전력(네트워크) 기준 완화를 위해 관련 고시(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IoT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TV, 에어컨, 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에 대해서는 이에 적합한 대기전력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현행 대기전력(네트워크) 기준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의 TV의 경우 기존 IoT 등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 장착시 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2W 이하)과 일반 대기전력 기준(0.5W 이하)이 함께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일반 대기전력 기준(0.5W 이하)만을 적용받는다.

이번 개정안은 급속한 기술변화에 따른 가전제품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IoT 기술 적용 스마트 가전은 기술개발 완료단계로 시장성 확보 등을 고려하여 상용화 시기를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기 간 연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가전의 특성상 대기전력이 급격히 증가(8~10W이하)할 것으로 예상돼 현행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기준(2~3W이하)을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개선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IoT 기술 접목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스마트가전이 조기 출시되어 관련 가전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는 에너지 소비와 보급량이 많은 기자재를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1~5등급)을 표시하는 제도로 199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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