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한우값 오르고 돼지·닭값 내린다(종합)

3월부터 한우값 12%이상 ↑…돼지는 160원·닭은 300원 이상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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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3월부터 소고기값은 오르고 돼지와 닭고기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한우 도축 건수는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와 닭 사육마릿수는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6일 농업관측월보를 통해 3~5월 한우 큰 소 1등급 1kg 기준 평균 도매가격이 1만6500원에서 1만8500원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1만4778원)같은 기간보다 12~25% 상승한 것이다.

KREI는 암소와 거세우 출하 대기물량이 적어 3~5월 도축이 전년기간 15.1%감소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송아지 도매가격은 강세를 지속했다.

올 한 해 한우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ERI는 국내 생산 감소에 따라 2016년 한우 도매가격이 2015년(1만6284원)보다 3%오른 1만6691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015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 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육의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KREI는 향후 번식의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육마릿수는 2017년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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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월 1kg 기준 지육가격은 4200원에서 4500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657원)보다 160원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KERI는 지난해 12월 모든 사육 마릿수가 2.2% 증가했다며 3월 돼지 사육 마릿수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 증가에 따라 돼지 지육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 재고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로 3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14.2%감소한 10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5월까지 닭 산지 가격도 300원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KERI는 3월 육계 산지가격이 1200원에서 1400원대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월 1792원보다 하락한 가격이다.

KREI는 4~5월에도 닭고기 공급과잉이 지속돼 산지가격이 1200원에서 1400원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ERI는 3월 도계 마릿수가 전년동월보다 2.2% 증가한 7364만 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24.8%감소한 5709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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