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연구에 필요한 '전자정밀도로지도' 29일부터 무료 제공

정밀도로지도 샘플 이미지.

정밀도로지도 샘플 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자동차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과 도로·표지시설의 정보가 정확도 25㎝로 제작한 전자지도(3차원 좌표 포함)인 '정밀도로지도'를 오는 29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지원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라며 "자동차 제작사는 물론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도 활발히 연구개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목표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위성측위시스템(GNSS)과 카메라 등 각종 센서와 함께 자율주행자동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그 동안은 자동차 제작사와 연구기관, 벤처기업 등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개발하기 위해서는 직접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해야 했다.

이에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지원 등을 위한 정밀도로지도 구축방안 연구'사업을 실시해 정밀도로지도의 효율적인 구축방안과 기술기준, 표준 등을 마련했다. 또 시험운행구간에 대한 정확하고 표준화된 정밀도로지도를 지난해 말 시범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범위는 시범운행구간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울요금소~호법분기점(42㎞)구간과 일반국도 3개 구간(186㎞),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첨단주행시험로(13㎞)이다. 미 구축된 일반도로 2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 정밀도로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에 직접 방문해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정밀도로지도 제공과 함께 적용성 평가 등 사용자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에 최적화된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