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아이폰, 보안조치 더욱 강화한다…'백도어'도 막아"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애플스토어 앞에서 가면을 쓴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FBI가 애플에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애플스토어 앞에서 가면을 쓴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FBI가 애플에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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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테러범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 여부를 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맞서는 애플이 오히려 더욱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애플이 보안조치를 우회하는 이른바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없도록 한층 강화된 보안조치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BI는 애플 측에 아이폰의 장애해결 시스템을 이용해 백도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데, 애플은 이미 이 요구가 있기 전에 장애해결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보완에 나섰다는 것이다.

애플이 보안을 강화할 경우, 설사 정부가 애플과의 공방에서 이겨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제공받는다 하더라도 아이폰 속 내용을 보는 데 기술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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