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영업익 421억…전년比 643%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364억원(643%)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690억원 증가한 3조294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 2018억원이 늘어났다. 건설과 유통부문에서 각각 1345억원, 802억원이 증가했고, 무역부문에서는 129억원 감소했다. 건설은 주택, 건축 사업부문과 해외수처리사업, 그룹공사증가, 유통은 애프터서비스(A/S)와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건설부문 손실처리로 각각 417억원, 271억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에도 영업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부문은 지난해 신규수주가 2조 7279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올해에도 4500억원(2월기준)을 넘어서면서 착공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수익성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유통부문의 경우 지난해 BMW 7시리즈 풀체인지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 5시리즈 풀체인지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마진율 개선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무역부문은 이란제재 해소로 인한 매출 증가와 최근 부진했던 철강사업 부문의 기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연간금융비용이 2014년 564억원에서지난해 378억원으로 186억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1.26으로 1을 초과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약 400억원의 건설부문 손실처리를 진행했다. 2011년말 합병부터 계속돼 온 건설부문의 손실처리를 마무리 지어 올해부터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순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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