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당했다던 리영길, '생존설' 모락모락…혁명화 교육중?

리영길.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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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군 총참모장 리영길이 아직 살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MBN에 따르면, 리영길은 처형이 아니라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내부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발표된 지난 10일 통일부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총참모장 리영길이 '처형됐다'는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제목은 '숙청'인데 내용은 '처형'이었다. 여기서 처형은 말 그대로 목숨을 잃는 것이지만 숙청은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뜻일 수 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중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라는 대목에서 리영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영길은 평양 주택값이 폭등하는 데 관여하는 등 비리 혐의로 우리의 국정원쯤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북한 권력 실세로 돌아왔다 다시 모습을 감추기를 반복하는 최룡해처럼 혁명화 교육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숙청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처형이라는 것은 첩보에 의한 것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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