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비명, 50일의 기록] 기관은 버텨주네

코스피와 코스닥 기관, 외국인 순매수 추이(기준점 2015년 6월)

코스피와 코스닥 기관, 외국인 순매수 추이(기준점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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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릴리프 '기관' 버팀목 =올해 기관들은 하락 장세속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외국인이 셀코리아에 나선 반면 기관들은 바이코리아를 한 셈이다.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2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설 연휴 직후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며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에도 기관들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당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면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폭락세를 재현했을 것이다. 기관들은 지난 4일 1702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18일 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올해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카드다.

순매수액이 1조5621억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제철(5228억원), POSCO(3328억원), 삼성물산(2861억원)을 많이 샀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를 집중 매수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매수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가 매입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쌀때 사서 주가가 회복할 때 팔아 높은 이익실현을 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기관들이 순매수에도 불구 셀트리온 등 일부 주가가 오른 종목 매도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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