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이종걸 겨냥 “더민주, 북한괴멸론이냐 종북프레임이냐”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이종걸 원내대표를 겨낭한 발언을 했다.

18일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황진하 사무총장은 “지금 북한의 철없는 지도자에게 무자비한 인권유린과 대량살상 무기로는 체제를 보장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며 “야당이 안보수호자로 진정 거듭나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 총장은 “최근 북한괴멸론 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의 대북관련 발언들은 드디어 제1야당이 현재 한반도 상황을 북한 정권 감싸기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위차원에서 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 변화로 반기고 싶다”며 “그런데 어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국회에서 연설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반대 의견을 보여서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이종걸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또 그는 “당의 두 톱인 대표와 원내대표의 시각이 이토록 첨예하게 다르니 광기의 지도자에게 사로잡힌 북한 체제에 대한 제1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국민은 알 수가 없다”며 “당의 구성원들은 계속 왼쪽으로 행진하고 있는데, 밖에서 들어온 대표 혼자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아니면 김종인 대표 쪽으로 가는 사람과 이종걸 원내대표처럼 종북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이 혼재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헷갈리는 상황”이라며 “혹여나 의도적인 역할분담으로 해서 총선에서 이를 이용해보려는 야당발 북풍전략이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