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분쟁조정 訴제기 줄었다

지난해 799건…39.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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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보험업계 분쟁조정 소송 제기 건수가 크게 줄었다.

18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의 '분쟁 중 소제기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사 분쟁조정 신청 총 건수는 2만8395건으로 2014년(3만257건)에 비해 6.6% 감소했다. 분쟁 조정 신청은 가입자가 금융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제도다. 업계별로는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신청건수가 1만5698건(2014년)에서 1만5571건(2015년)으로 소폭 감소했고 생명보험사도 2014년보다 1735건 줄어든 1만2824건을 기록했다.

특히 분쟁조정 신청된 사안 중 소송으로 이어진 건수는 7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12건에 비해 39.2% 감소한 수치로, 분쟁조정 신청 건수의 감소폭보다 6배 가량 높았다.

이 중 손보사의 소 제기 건수는 2014년에 비해 268건 줄어든 685건이었다. 소송제기비율은 6.1%에서 4.4%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소 제기건수도 159건(2014년)에서 114건(2015년)으로 줄었다.이처럼 보험사의 소송 제기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 보험사에 설치한 소송관리위원회의 영향이다. 지난해 7월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무분별한 소송 제기를 막기 위해 내부 임직원과 학계, 소비자보호 전문가 등 외부인이 참여하는 소송관리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다. 이에 지난해 생보사 24개와 손보사 16개가 소송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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