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방 절약하고 받는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확대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전기료와 난방료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에코마일리지'의 지급이 확대된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온실가스 저감 프로그램으로, 전기·도시가스·수도·지역난방을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전체 가구의 42.4%인 약 148만5000가구(172만명)가 참여하고 있다.서울시는 기존에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10%이상 절감해야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5%만 절감해도 적립하는 것으로 지급기준의 문턱을 확 낮췄다.

이와 함께 단체회원(50TOE이상)의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확대된다. 현재 연 2회 평가(상하반기)를 통해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한 단체 중 사례를 평가해 선정된 우수단체에 한해서만 100~500만원의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경우 우수단체 선정에서 탈락해도 10만원 상당의 친환경제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또 기존 소규모업소(50TOE미만)에 지급되던 인센티브 보상품 지급대상도 2000여 개소에서 4000여 개소로 확대 지급한다. 에코마일리지는 지난해 6월 1일 기준으로 조정된 인센티브 지급 기준에 따라 3월 인센티브 수령 개인 회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5%(1만마일리지)·10%(3만마일리지)·15%(5만마일리지)이상 차등 지급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마일리지 1점=1원)는 아파트관리비 차감, 티머니충전권, 카드포인트 전환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는 지급 대상자가 현재 8만명에서 13만명으로 약 5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코마일리지 시행 6년만에 온실가스 감축량이 180만톤을 넘었다. 이는 서울시의 2.7배에 해당하는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2억700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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