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어음 전년比 80% 증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액이 전년도에 비해 80% 늘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자어음 발행규모는 473조1967억원(일평균 1조9003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80.0% 늘었다. 이는 공모주 발행이나 아파트 분양 활성화 등으로 금융보험업과 건설업 중심의 기업간 상거래에서 전자어음으로 대금결제를 한 액수가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4월 한은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5조원 증액 조치를 하면서 이 영향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증가했다.

2015년동안 발행된 전자어음 건수는 197만929건(일평균 7915건)으로 전년대비 5.0% 늘었다.2015년 말 기준 전자어음관리기관인 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48만507명이다. 2014년 말(43만8044명)보다 4만2463명(9.7%) 증가했다.

발행인은 2만393명으로 5.3% 늘어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수취인도 46만114명으로 2014년과 비교했을 때 9.9%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어음 의무발행 대상이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 법인사업자로 확대되면서 법인 발행인 등록이 2014년 중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8.9%)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9.1%), 서비스업(16.5%)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건수는 43만5724건으로 2014년보다 7.5% 늘었지만 할인금액은 21조43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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