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강조한 한미공조 첫 결과물은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JSA 경비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JSA 경비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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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실시한 '국정에 관한 연설'을 통해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이 제시한 한미공조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훈련은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될 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 때 단일 전력 위주로 전개하기 보다는 해ㆍ공군 전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전력규모도 늘었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 지난해보다 미군 병력이 5750여명이 더 늘고, 1개 항모강습단과 전투기 45대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일각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으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한반도 신속한 투입이 늦어질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미측이 올해 KR연습과 FE훈련 때 입체전력을 한반도에 얼마나 빨리 투입하는지 사실상 시간을 재는 방식으로 바꾼 것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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