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G 거래업체 등 10여 곳 추가 압수수색···비자금 정황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T&G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사옥 및 관련업체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KT&G 서울사옥과 J 광고기획사 등 거래업체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KT&G 마케팅부서 소속 직원 사무실과 관련업체들을 통해 전산자료 및 장부 등을 확보해 거래내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배임수재, 뇌물공여 등)로 민영진 전 사장(58)을 지난달 구속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과 함께 현 경영진의 연루 가능성도 살필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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