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임금피크제 뜯어고친다

첫해 지급율 70%→80%…특별퇴직금 보상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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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EB하나은행은 옛 하나은행 출신들에 대해 책임자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 개선안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관리자 등급(부지점장 이상)에 대해선 올해 초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임금피크제의 내용은 첫해 지급율을 70%에서 80%로 늘려 총 지급율을 250%에서 260%로 끌어올리는 내용이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직전 임금을 ▲70% ▲60% ▲40% ▲40% ▲40%로 낮춰 받던 것을 ▲80% ▲60% ▲40% ▲40% ▲40%로 변경한다. 임금피크제 편입 후 1년 이내 퇴직하면 잔여급여 합계액의 90%를 지급하는 특별퇴직금 제도는 100% 지급으로 늘리기로 했다. 옛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첫해 지급율을 늘렸고, 특별퇴직의 보상율을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190여명 중 50여명이 성과우수자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140여명 중 12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성과우수자를 제외한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85%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이다. 자발적 희망퇴직자를 포함한 희망퇴직 신청자는 총 180여명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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