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래유산 ‘갈산 대삼각본점’ 지정 동판 설치

양천구, 소중한 미래유산 지역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자긍심 높이는데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신정7동 갈산공원 정상에 위치한 '갈산 대삼각본점'의 유래를 주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과 ‘서울 미래유산’ 지정 동판을 설치했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중 후세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된 것으로 미래 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이다. 구는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서울 미래유산’인 '갈산 대삼각본점' 유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 QR코드를 통해 양천구 홈페이지와 연동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울시에서 제작한 ‘서울 미래유산’ 지정 동판도 함께 설치, 미래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인지도를 한층 더 높였다.
서울미래유산 갈산 대삼각본점 동판

서울미래유산 갈산 대삼각본점 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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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 미래유산인 '갈산 대삼각본점'은 1908년 대한제국 탁지부 본국 양지과에서 계양원점을 기준으로 설치한 구소삼각점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토지조사 사업당시 지적측량을 위해 측량기준점으로 사용됐다.행정구역 조사와 소유권조사, 측량, 면적 등을 계산, 1914년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완성했다.

100여년이 지난 현재는 최첨단 GPS 위성측량장비가 등장, 대삼각본점의 역할이 유명무실화 됐지만 지적측량사적 역사성을 가진 중요한 미래유산이다.

또 현재 대삼각본점은 용마산 대삼각본점과 함께 서울에 두 곳 밖에 남아 있지 않아 학술적 희소성과 국가 중요시설물로서 후손들을 위해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소중한 미래유산인 '갈산 대삼각본점'을 ‘우리고장 알리기 탐방 운영교실’과 ‘양천 해설사’ 활동과 연계, 지역주민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한다.

또 “설치된 시설물이 훼손되지 않고 꾸준히 관리, 우리의 문화유산을 향후 100년 이상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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