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스타트 막판 역전극… 0.06초 차 '금메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극적인 역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7분18초2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후미에서 달리던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한 바퀴 남기고 4위를 달리던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아리안 스트로팅가(네덜란드)와 알렉스 콩탕(프랑스)을 제쳤다.

결국 이승훈은 0.06초 차이로 스트로팅가에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평창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로, 지정된 레인 없이 여러 명이 트랙(400m)을 16바퀴 돈다. 거친 몸싸움과 전략의 대결로 쇼트트랙의 매력이 녹아있기 때문에 쇼트트랙 경력이 있는 이승훈에게는 유리한 종목으로 꼽힌다.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가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