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 '21%'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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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세계 스마트기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규모가 매년 하락하는 추세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 애플은 21%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장치다. 지난해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 판매 정체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2014년 대비 4% 감소한 200억달러(약 24조원)에 그쳤다.

애플은 자체적인 프로세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직접 설계해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에 위탁 생산을 맡긴다. 프로세서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유지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애플 프로세서의 대부분은 아이폰과 같은 자사 제품에 들어간다.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1위인 퀄컴의 경우 직접 스마트기기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품을 생산해 여러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판매한다. 지난해 프로세서 시장에서 퀄컴은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퀄컴이 지난해 삼성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 때문에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AP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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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프로세서 점유율은 더 높았다. 지난해 태블릿 시장서 애플 프로세서는 31%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6%를 차지한 퀄컴, 3위는 14%인 인텔이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태블릿 프로세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태블릿 프로세서 시장 역시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최근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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