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0대 총선 재외선거에 15만명 등록신청'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15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4·13총선 재외선거에 15만8135명의 재외국민이 국외부재자신고와 재외선거인등록신청을 했다는 잠정 집계 결과를 밝혔다.이는 19대 국회의원선거(12만4424명) 대비 27.1%가 증가한 수치이며 추정 재외선거권자 198만여 명의 8% 수준이다.

재외선거 신고·신청접수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91일 동안 169개 재외공관과 252개 구시군청에서 실시됐다. 전체 신고·신청자 중 국외부재자는 10만9281명으로 69.1%를 차지했으며 재외선거인은 4만8854명(30.9%)이다.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98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하이총영사관 7604명, LA총영사관 7349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3만7691명, 일본 2만9376명, 중국 2만1637명 순이었다.재외선거는 2007년 재외국민의 참정권 제한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최초로 실시된 바 있다.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인터넷 신고·신청,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도입, 공관 이외의 장소 및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설치 등 재외선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인터넷을 통한 신청자는 총 5만2740명으로 신규 신고·신청자 전체의 43.7%를 차지했으며 영구명부제 등록자는 총 3만7480명으로 전체의 23.7%였다.

재외선거인 등의 명부는 오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작성되며 투표는 다음달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전세계 169개 공관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29개의 추가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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