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일간지 '인디펜던트'더 이상 종이신문 발행 안해…'종이신문의 종말 예고?'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쳐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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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BBC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인디펜던트’가 다음달부터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인디펜던트 소유주 ESI가 이날 “다음달 26일자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SI 소유주인 러시아 재벌 에브게니 레베데프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온라인에서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품질 높은 콘텐츠에 투자를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조회 건수는 하루 280만 건, 월 5,800만 건으로 경쟁지들에 비해 높지만, 신문 발행부수는 하루 유료부수 4만부로 경쟁사인 데일리텔레그래프 49만부, 가디언 16만부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인디펜던트 매각을 공공연히 추진해온 레베데프는 인디펜던트 종이신문을 폐지한 후 석간 ‘이브닝 스탠더드’와 지역 방송인 ‘런던 라이브’에 전념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인디펜던트지는 1985년 기자 출신 인사들이 '소유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논조'를 표방해 창간했다. 한때 발행부수가 40만부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지속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010년 기존의 부채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레베데프에게 단돈 1파운드에 인수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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