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보광그룹 소유 골프장 인수

1280억원으로 휘닉스스프링스 지분 83% 인수…주당 1200원 현금배당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BGF리테일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광그룹이 소유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보광그룹 소유회사인 주식회사 보광이천의 완전 무상감자 결의 이후 1301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실질 유상증자 참여금액 1280억원으로 휘닉스스프링스 지분 85.2%를 취득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휘닉스스프링스 인수자금을 전액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GF리테일은 연간 현금창출능력이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인수 후 현금흐름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현재의 회원제 프리미엄 골프장을 퍼블릭으로 전환해 내방객 증대를 통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골프장의 자체사업 및 신규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모형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준 BGF리테일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휘닉스스프링스는 대한민국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명문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장부상 토지가치만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휘닉스스프링스 인수 첫해 흑자전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인수검토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밖에 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BGF관계자는 "이는 역대 최대 배당액"이라며 "점진적인 배당확대 정책을 병행함으로써 투자자와 동반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