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30위권 선수 처음 물리치고 16강행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테니스 세계랭킹 69위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처음으로 랭킹 30위권 선수를 물리쳤다.

정현은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총상금 159만7천155 유로) 단식 1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4위·스페인)를 상대로 2-1(5-7 6-4 6-4) 역전승했다. 경기는 2시간 43분 동안 이어졌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게임스코어 6-4로 승리했다. 이어 마지막 3세트 4-4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에서 당시 순위 41위였던 브누아 페어(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2위·세르비아)-안드레이 쿠즈네초프(53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