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모비스 단독 선두(종합)

에밋[전주=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전주 KCC가 4쿼터 승부를 뒤집으며 서울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모비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4-72로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갔다. 최근 4연승한 KCC는 28승18패로 3위를, 삼성은 25승2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안드레 에밋은 23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1쿼터 10득점)를 앞세운 삼성이 20-12로 앞섰다. 라틀리프는 2쿼터에도 허버트 힐과 하승진이 버틴 상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전반 리바운드 숫자에서 22-15로 앞섰고, 점수도 35-27 리드했다.

삼성은 이날 KCC 주포인 안드레 에밋을 3쿼터까지 10득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에밋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결국 4쿼터 막판 문태영의 자유투로 72-72 동점인 가운데 에밋이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KCC는 최종스코어 74-72로 승리했다. 한편, 리그 1위를 놓고 맞붙은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는 원정팀 모비스의 80-75 승리로 마무리됐다. 모비스는 시즌전적 30승(15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29승16패로 2위로 밀려났다. 양동근은 이날 26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팀의 주포인 커스버트 빅터,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는 모두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산 KT는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7위 KT(19승27패)는 6위 동부(23승23패)와의 격차를 네 경기로 좁히며 6강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