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기차역에 무료 인터넷 공급한다

뭄바이역 내부에 무료 초고속 와이파이망 설치
올해 100개 기차역에 설치…총 400곳에 인터넷 공급
2G에서도 유튜브 이용, 대학·스타트업에 투자


인도 뭄바이 기차역(사진=더넥스트웹)

인도 뭄바이 기차역(사진=더넥스트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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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인도 기차역에 무료 와이파이(Wifi)망을 설치했다. 구글은 올해 말까지 인도 내 100개 기차역에 무료 인터넷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구글이 인도 뭄바이역에 초고속 와이파이망 설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뭄바이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구글의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그동안 인도 내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구글은 인도의 철도회사 인디언 레일웨이스 및 레이텔과 제휴를 맺고 무료 와이파이를 인도 각지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하루 10만명이 이용하는 뭄바이역에 설치한 뒤 알라하바드, 자이푸르, 파트나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총 400개 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이 중 100개는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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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더 많은 이용자가 빠른 속도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제한 시간을 설정했다. 1시간까지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제한된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구글은 지난달 기차역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세 가지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를 2G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할 전망이다. 검색 서비스 및 웹페이지를 더욱 가볍게 개선해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인도 환경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 지도와 유튜브의 경우 데이터 연결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올해 중 선보인다.

또 구글은 3년간 30개의 인도 대학교와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개발자 200만명을 육성한다. 또 1000개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케사르 센굽타(Caesar Sengupta) 구글 안드로이드 담당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여전히 10억명의 인도인은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입, 지역, 나이, 인종, 언어에 관계없이 인도 전역에 인터넷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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