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말산업, 농촌경제 활성화 동력으로 육성”

"2016년 말산업육성지원사업 2월 5일까지 시군서 접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말 산업을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 개방에 대응한 농어촌 새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2016년 말산업육성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2월 5일까지 각 시군을 통해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말 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와 의식수준 향상에 비례해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인프라 구축 등 기반 확대 조성이 필요함에 따라 전라남도는 정부의 말산업육성지원사업의 공모사업 확보를 통해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현재 전남지역 승마장은 28개소로 2천 216명이 승마를 즐기고 있으며 109농가에서 807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95개 승마장에서 4만 2천 265명이 승마를 즐기고 있으며 1천 808농가에서 2만 5천 819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전남의 말 산업 규모는 전국의 7% 수준이다.

말산업육성지원사업 주요 내용은 ▲말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승마시설 설치사업(개소당 7억 원 이내), 번식용 승용마 도입사업 ▲농촌 경관과 조화된 승마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사업 ▲유소년을 중심으로 승마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학생승마체험사업, 유소년승마단 창단·운영사업 ▲말 전문가 육성을 위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원사업(개소당 6억 원 이내) 등이다.

말산업 신청 대상은 지자체, 학교, 농업인, 농축협, 승마장, 법인, 개인 등으로 사업 희망자는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 관련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시군 축산담당부서 안내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승마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농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말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므로 지원사업에 많이 신청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말산업을 농촌 관광과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도록 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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