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재영입, '이철희'까지 성공…권미혁도 입당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51)과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전 대표(57)가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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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소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과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JTBC '썰전'의 패널로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권 전 대표는 여성·미디어 분야에서 오랫동안 시민운동과 활동을 이어왔다. 여성민우회 대표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다. 이 소장은 입당의 변에서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서 "흔쾌히 그렇다는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여한 없이 싸워봐야 비록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거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가 중요하다고 한 그간의 제 말에 대해 이제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와이프의 조언도 와 닿았다"며 입당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 소장은 또한 "밖에서 본 더민주는 참 부족하고 부실하고 부유하는 정당이었다"라며 "하지만 어떤 유력한 개인보다 정당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국민의당(가칭) 보단 더민주가 낫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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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권 전 대표는 입당의 동인으로 '시민운동 현장 경험'을 꼽았다. 그는 "제가 정치인이 될 결심을 하도록 만든 동인은 바로 시민운동 현장의 경험"이라며 "시민운동은 정치가, 그리고 국회가 제대로 역할할 때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지를 경험케 한 장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권 전 대표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야 말로 기득권 세력의 전략"이라며 "하물며 야당이 정치불신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어서야 되겠나. 어려울 때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더민주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측은 이 소장과 권 전 대표의 입당에 대해 각각 "다양한 경험, 대중적 신뢰 등을 바탕으로 당을 더 새롭고 유능하게 바꾸는데 큰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더 따듯하고 친근한 정당으로 다가가고, 미디어환경을 개선하는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부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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